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모든 나라가 부정적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가마다 유불리에 차이가 있어, 각국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8일 로이터 통신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몇몇 국가들은 잠재적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랜 동맹국이자 가까운 무역 파트너였던 유럽연합(EU) 20%, 일본 24%, 한국 25% 등이 높은 관세로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비교적 낮은 관세를 부과받거나 국가 간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는 나라들엔 도리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이득을 볼 나라로 브라질, 인도, 튀르키예, 이집트, 모로코, 싱가포르 등을 꼽았다.26%의 관세를 부여받은 인도는 아시아 경쟁국들 사이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인도가 대미 수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는 섬유, 의류, 신발 등이다. 경쟁국인 중국(104%), 방글라데시(37%), 베트남(46%) 등은 미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저율의 관세로 이들과 경쟁하는 나라는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관세 발표 직후 인도 무역부는 “미국 무역 정책의 새로운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업 강국 브라질은 미국으로부터 상품을 주로 수입하는 국가로, 최저 수준인 관세 10%를 부과 받았다. 중국과 미국이 농산물을 놓고 경쟁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벌이는 중에 비교적 관세율이 낮은 브라질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출 농가들은 중국이 맞불 조처로 발표한 높은 관세를 감당하느니 브라질에 수출하고자 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밖에도 이집트, 모로코, 튀르키예, 싱가포르 등도 상호관세 10%를 부과받지먼. 오히려 제조업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집트-튀르키예 합작회사 티앤시 의류(T&C Garments) 회장 마그디 톨바는 로이터에 “(미국은)다른 나라에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이집트가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기회를 잡기만 하면 된다”고 반색했다. 섬유 분야에서 이집트의 주요 경쟁국은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이다. 오메르 볼랏 튀르키예 무역 장관은 “다른 국가들에 부과된 관세율을 고려할 때 튀르키예에 대한 관세 10%는 최악 중 최선(best of th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모든 나라가 부정적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가마다 유불리에 차이가 있어, 각국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8일 로이터 통신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몇몇 국가들은 잠재적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랜 동맹국이자 가까운 무역 파트너였던 유럽연합(EU) 20%, 일본 24%, 한국 25% 등이 높은 관세로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비교적 낮은 관세를 부과받거나 국가 간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는 나라들엔 도리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이득을 볼 나라로 브라질, 인도, 튀르키예, 이집트, 모로코, 싱가포르 등을 꼽았다.26%의 관세를 부여받은 인도는 아시아 경쟁국들 사이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인도가 대미 수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는 섬유, 의류, 신발 등이다. 경쟁국인 중국(104%), 방글라데시(37%), 베트남(46%) 등은 미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저율의 관세로 이들과 경쟁하는 나라는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관세 발표 직후 인도 무역부는 “미국 무역 정책의 새로운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업 강국 브라질은 미국으로부터 상품을 주로 수입하는 국가로, 최저 수준인 관세 10%를 부과 받았다. 중국과 미국이 농산물을 놓고 경쟁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벌이는 중에 비교적 관세율이 낮은 브라질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출 농가들은 중국이 맞불 조처로 발표한 높은 관세를 감당하느니 브라질에 수출하고자 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밖에도 이집트, 모로코, 튀르키예, 싱가포르 등도 상호관세 10%를 부과받지먼. 오히려 제조업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집트-튀르키예 합작회사 티앤시 의류(T&C Garments) 회장 마그디 톨바는 로이터에 “(미국은)다른 나라에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이집트가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기회를 잡기만 하면 된다”고 반색했다. 섬유 분야에서 이집트의 주요 경쟁국은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이다. 오메르 볼랏 튀르키예 무역 장관은 “다른 국가들에 부과된 관세율을 고려할 때 튀르키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