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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상황을 더욱 않는 봐서 혜주도 생각이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 의약품 부작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다. 부작용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생각하지 못한 효능이 발견되기도 한다. 개발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운명이 뒤바뀌거나 또 다른 효능이 발견된 약들의 뒷이야기를 다뤄본다.[편집자주]

주로 열대 지방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2명이 감염되고 수십만 명이 사망할 만큼 위험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420년 조선왕조실록에 '학질'이라고 기록돼 있으며 세종대왕의 생모인 원경왕후도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괴롭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느라 농협 월복리 진땀을 빼거나 질려버렸을 때 흔히 쓰는 '학을 떼다'라는 말의 '학'이 바로 학질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퇴치 대상국'
우리나라는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 인증을 받았지만 1993년 파주 지역에서 근무하던 군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300~40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빌라월세보증금대출 발생하고 있다. 현재 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대상국 35개국 중 하나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휴전선 인근 지역인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의 타액을 타고 포자소체의 형태로 인체에 들어간다. 이후 간세포에 자리를 잡고 자라는데 다 자라면 간에서 빠 주유 져나와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을 먹어치우며 수많은 원충으로 증식해 적혈구를 파괴한다. 말라리아 잠복기는 8~25일로 원충이 자라는 동안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말라리아 잠복기가 끝나면 오한, 발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비장이 비대해져 파열되거나 중추신경계 이상으 라라아틀리에 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 분열 같은 이상 행동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도 30%에 달한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관절염·루프스 치료제로
과거에는 말라리아 치료에 기나나무 껍질 추출물을 사용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다 보니 수요가 폭발적 9급공무원 급여 이었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아올랐고 공급 부족은 날로 심해졌다. 이에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처음 개발에 성공한 건 1934년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이다.
회사는 기나나무 껍질에서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를 내는 '퀴닌' 성분을 인공 합성해 클로로퀸이라는 약물을 개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말라리아는 골칫거리였다. 뉴기니에 상륙한 미군 병력의 95%가 말라리아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독일에서 클로로퀸 약물을 입수해 대량 생산했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파병된 연합군에게 이 약을 배포했다. 



말라리아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재발할 수 있고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제를 통해 완치해야 한다. /출처=질병관리청


재밌는 건 이 약을 복용한 군인들에게 발진과 염증성 관절염이 호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비공식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또 다른 치료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바이엘은 공식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루프스에 대한 임상을 했다. 
그 결과 클로로퀸이 종양괴사인자(TNF alpha)를 비롯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과 분비 억제, 림프구 증식 억제 등의 면역조절에 작용해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질환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고 두 질환에 대한 적응증(사용 범위)을 확대했다.
망막손상·시각장애 등 중대한 부작용 '주의'
이후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955년 독성을 낮춘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나왔다. 현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다양한 연구에서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임상을 통해 입증되진 않았다.
코로나 확산 당시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코로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거의 없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FDA는 승인을 취소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특정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긴 하지만 부작용 위험도 있다. 클로로퀸의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망막손상, 시각장애 등이 꼽힌다. 또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클로로퀸은 심장박동 이상과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투약에 주의가 필요하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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