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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직후 국방부 조사본부 수뇌부를 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본부는 군에서 경찰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김 전 장관은 조사본부를 주요 인사 체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등에 동시 활용하려 한 것으로 의심된다.
2일 한겨레 취재 결과,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부관을 통해서 박헌수 조사본부장과 김상용 조사본부 차장을 호출했다. 이중 김 차장은 김 전 장관이 자신의 직속 수사단으로 꾸리려했던 ‘수사2단’ 1부장으로 임명이 예정됐던 인물이다 우리카드 포인트몰 . 수사2단은 계엄이 지속됐다면 이른바 ‘부정선거’ 조사 임무를 맡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이다.
박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일 밤) 10시43분께 안보폰으로 전화가 왔다”며 “(김 전 장관) 부관이 ‘장관님이 본부장님과 김상용 대령을 찾으십니다. 어디십니까’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 전 장관의 부관이 주택담보대출비교 김 차장의 이름을 언급한 대목이다. 박 본부장은 검찰에서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도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장관이) 조사본부장을 찾는 것까지는 이상한 것이 아닌데, 전화가 와서 ‘조사본부 차장’이라는 직책을 찾는 것도 아니고 ‘김상용 대령’의 이름을 꼭 특정을 해서 같이오라고 한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장관이 대령급인 차장급의 특정 dti계산기 인을 지목해 부른 것은 박 본부장 역시 이해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검찰은 박 본부장을 비상계엄 때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의 요청을 받아 조사본부 수사관 10명을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 체포 지원을 위해 국회로 출동시킨 혐의로 지난달 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기소했다. 다만 조사본부가 부정선거 규명과 관련해 어떠한 역할을 맡았는지는 아직 동성로 맛집 추천 나인로드피제리아 규명되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호출을 받고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 이동했지만 당시 김 전 장관이 경황이 없어 어떤 구체적 지시도 받지 못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이) 다급한 목소리로 ‘그래 그래, 빨리 빨리해’, ‘그렇지’ 이런 말을 했고, 중간에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예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표준주택가격 라고 높임말을 쓰면서 전화도 했다”라며 “어딘가에는 계속 지시를 하시고, 어딘가로는 계속 보고를 하고 계셨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그렇게 하셨다”라고 진술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