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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즙수병햇 작성일25-03-02 03:08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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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인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JV(조인트벤처·합작기업)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각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한국법인과 G마켓을 JV 산하에 두는 식으로 말입니다. 코로나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유통재벌인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현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알리바바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번 JV 설립에 나선걸까요? 이번 화에선 이 부분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연간 3조 손해봐도 좋다 미국대학졸업후취업 ··· 알리의 공격적 확장
미국 나스닥에 지난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 그룹은 2년 전인 2023년 그룹 개편안을 발표합니다.





총 6개 부문이 있는데요.

중국 이커머스 부문(타오바 지원기간 오), 글로벌 이커머스 부문(알리익스프레스), 클라우드 부문, 스마트물류 부문(챠이나오), 로컬서비스 부문(외식배달 등),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등이 그것입니다.
지난 9개월(2024.4.1~2024.12.31) 간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1041억 달러, 즉 한화로 150조원에 달합니다.
지난 9개월 간의 알리바 별내지구kcc 바 매출을 부문별 비중으로 보면, 중국 이커머스(45%), 글로벌 이커머스(13%), 클라우드(11.5%), 스마트물류(10.5%) 순입니다.
다만 성장세로 놓고 보면, 글로벌 이커머스(알리바바인터내셔널디지털커머스그룹) 부문은 매출 성장률이 36%로, 중국 이커머스 부문(2%)을 압도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여전히 중국서 이 대출이자율계산기 커머스 부동의 1위이긴 하지만, 테무 등 경쟁자가 약진하고 중국 내수소비가 꺾이면서 더 이상 중국 비즈니스서 고성장을 이루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알리는 본업인 이커머스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죠.




그러면 알리바바의 이익 대출상담문의 은 얼마나 날까요?

알리바바그룹이 공시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기업가치의 척도 중 하나) 자료를 보면, 지난 9개월 간 알리바바 그룹은 총 192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EBITDA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국 이커머스 사업서 211억 달러의 EBITDA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선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알리바바그룹은 연간 2조~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보면서라도 매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이커머스 분야를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재원은 중국서 매년 약 30조원을 벌어들이며 충당하고 있죠.


알리·G마켓 JV(합작법인), 6.2조원 기업가치
이 상황서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이커머스 부문 핵심관게사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앞서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16년~2021년 순차적으로 라자다(Lazada·동남아시아), 다라즈(Daraz·남아시아), 트렌디올(Trendyol·2021년) 등 현지 플랫폼 업체를 ‘조 단위’ 돈을 들여서 인수하며 현지화 전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반면 한국에선 유통 강자인 신세계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식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유통시장은 미국 월마트·아마존도 제대로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한 몇 안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알리는 한국시장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G마켓을 소유한 신세계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알리 합작법인 설립. 신세계그룹이 G마켓 지분 100%를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신세계그룹 핵심계열사인 이마트가 G마켓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JV서 신세계 그룹의 실질 지배력은 약 40%다.



신세계그룹 핵심계열사인 이마트가 G마켓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JV의 지분구도는 알리 50%, 신세계그룹 40%, 기타주주 10%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알리측이 적극적으로 JV설립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알리측 인사가 JV 수장을 맡게될 것”이라며 “주주간계약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정황상 알리가 나머지 지분도 수년 내로 인수하는 구조일 것이라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JV의 기업가치는 연말 회계처리를 통해 약 ‘6조2000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미국 이베이로부터 G마켓 지분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G마켓이 누적 영업손실만 1650억원을 기록하면서 투자실패란 성적표를 얻었습니다.
이번에 책정된 6조2000억원의 기업가치 중 약 2조5000억원이 신세계그룹 몫입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3조4000억원대서 G마켓을 사들인 후에, 9339억원을 손상차손(회계적 손실처리)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일각에선 “신세계그룹이 이번에 알리와 JV를 만들지 않았으면 3조4000억원 전액을 손실 볼 수도 있었는데, 그나마 JV를 설립해 손실을 최소화했다”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JV 기업가치 함의는? 매출·거래액 2배 상승
그렇다면 JV 기업가치 6조2000억원은 어떤 함의가 있을까요?

우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강자인 쿠팡(1위)과 네이버(2위)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쿠팡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약 60조원입니다. 그리고 2024년 기준 쿠팡의 GMV(총거래액)는 55조원, 매출액은 41조원, 영업이익은 43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이커머스 부문(이하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GMV는 약 50조원, 커머스 분야 매출액은 2조9230억원입니다.
네이버쇼핑의 기업가치는 따로 공시하지 않기 때문에 알지 못합니다. 다만 네이버 시가총액이 현재 30조원대 중반대이고, 네이버 커머스 부문이 네이버 전체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7%인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쇼핑도 최소 10조원 중반대 이상(경영권 프리미엄 반영시)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이버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이보다도 더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JV(알리·G마켓 합작법인)는 어느정도 일까요?
G마켓은 지난해 GMV 약 14조원, 매출액은 9612억원, 영업적자는 674억원 입니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의 실적도 합산해야 합니다.
각종 시장분석기관·직구 통계 등을 감안하면, 알리측의 지난해 한국 이커머스 부문 GMV는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됩니다. 이에 더해 그간 알리측 수치를 적용하면, 알리측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지난해 약 2500억원·25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출범할 JV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약 1조2000억원(G마켓+알리 매출액), 900억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GMV는 약 17조원입니다.
알리·G마켓 JV의 GMV는 쿠팡·네이버쇼핑의 1/3 수준입니다. 직매입 위주의 쿠팡과 다르게, 알리·G마켓은 수수료를 받고 셀러들의 물품을 팔아주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JV의 기업가치를 판단하려면 네이버쇼핑과 비교해야 합니다. 네이버쇼핑이 약 10조원 중반대라고 치면, JV의 적정 기업가치는 약 5조원 내외입니다. 이에 더해 재 JV의 영업손실 규모가 연간 9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JV의 현재가치는 더욱 내려가는게 맞습니다.
다만 보통 기업가치를 책정할 땐 미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알리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지난해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5년 내 목표는 (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이용자 수는 약 34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2027년 이후 이 중 절반인 1700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이용자(지난해 11월 기준 968만명)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G마켓·알리의 JV가 실적을 2배 올리고, 영업손실 규모도 줄이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현재 측정된 JV의 기업가치 6.2조원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JV의 기업가치 6.2조원은, 그런 의미미는 알리가 3~5년 내로 한국시장 이용자를 현재 대비 2배 늘리겠다는 것은 반영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25%) 네이버(20%) 알리(약 15% 이상 점유율) 등 3개 사업자가 시장의 60% 이상을 과점하는 구도로 바뀌게 됩니다.


마윈의 220조원 AI 투자가 가져다주는 함의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지난 10년 간 상황을 보면, 매년 약 200조원을 벌어서 20조원을 신사업 분야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판 챗GPT인 딥시크가 출현하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중국 빅테크들을 챙기며 AI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그룹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중국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앤트그룹 상장좌초 등의 아픔을 겪었던 마윈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는 최근 알리바바 투자자 설명회에서 “앞으로 3년 동안 AI 분야에 지난 10년간 투자한 총액(약 220조원) 이상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인 즉슨, AI·클라우드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G마켓과 합작을 끝으로,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이커머스 부문은 당분간은 투자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알리바바를 매개로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상품 매출은 34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중국 시장에만 7000여개 한국 브랜드가 진출해있습니다. 알리측도 ‘직구 플랫폼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한국 셀러들의 물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으로의 확대를 계속 강조하고 있죠.
알리바바가 취급하는 물품은 1억5000개에 달합니다. 국내 1위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의 취급 물품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알리는 앞선 AI기술력을 도입해 위조품(일명 짝퉁)을 1% 미만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죠.
알리는 이 같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서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국내 셀러들의 해외판로 확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20조원에 달하는 AI 투자계획은 이를 보다 효율화할 예정입니다.
이커머스 2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국내 플랫폼 중 최초로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지만(2024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알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습니다. 알리바바의 앞으로의 3년 간 AI분야 투자액이 연간 약 70조원에 달하는 반면, 네이버의 연간 총 투자액은 약 2조원 정도입니다.
중국 거대 기업집단인 알리바바는 이 같이 막대한 자금과 AI기술력으로 신세계그룹와 합작하며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과연 알리바바의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이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그리고 알리바바 한국사업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날도 올까요? 어떤 형식이든 국내 사업자(쿠팡, 네이버 등) 입장에선 생존을 위해 더욱 더 뛰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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