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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즙수병햇 작성일25-01-04 11:06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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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한국인 절대다수가 모르는 한국인이 등장했다. 이름은 박수빈(36).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탁월한 혁신가”라는 평을 받았다. 박수빈씨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으로 스타가 된 사격 선수 김예지와 함께 그 명단에 올랐지만 국내에선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놀랍고 부끄러운 일이다.
31년째 휠체어를 사용하는 그녀가 건넨 명함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 생애최초주택구입 라고 적혀 있었다. 문자 그대로 계단을 부수는 모임을 이끌어 왔다. IT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던 시절 박수빈씨는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마다 불편했고 종종 허탕을 쳤다. 그 공간이 1층에 있는지, 휠체어용 경사로가 있는지, 2층 이상이라면 승강기는 있는지, 계단만 있는 것은 아닌지 미리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런 정보를 개인파산조회 집약한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비영리단체다. 이동 약자를 불편하게 하는 도시의 ‘계단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계단정복지도’를 앱으로 서비스한다. 일반 시민들이 클럽 회원(시민 참여자)인 ‘크러셔’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사진과 정보 등을 앱에 등록해 나갔다. 그렇게 공개된 장소는 누적 5만8000여 곳. 당장 계단이 수원신용회복위원회 없어지진 않더라도 이동 약자들에겐 신세계가 열린 셈이다.
새해를 닷새 앞두고 만난 박수빈 대표는 “계단은 (휠체어를 탄) 저를 가로막는 벽이지만, 그 벽을 눕히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 이야기. 그녀는 사회적 차별을 부수는 문제 해결사였다.
◇장애가 핑계가 신혼부부 전세임대의 대상주택 되긴 싫었다
-어떻게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나요.
“세계 각국의 BBC 특파원이 후보를 추천하면 영국 본사에서 심사해 선정한다고 알고 있어요. 올해의 여성으로 발표되곤 ‘신기하고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응원해 주신 크러셔들의 힘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제 성향이 무던한 편이에요.”
-함께 뽑힌 김예지 sbi저축은행 한지우 선수만 더 주목받아 서운하진 않았습니까.
“전혀요. 김예지 선수 덕분에 화제가 돼서 덩달아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이 아셨을 것 같아요. 김 선수를 직접 볼 자리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없어서 아쉽기는 해요. 워낙 유명하고 멋진 분이라 만나보고 싶어요.”
-BBC는 올해의 여성 선정 주제가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천된 뒤 ‘세계가 균열에서 회복하려면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답했습니다. 친구는 싸워도 금방 화해하잖아요. 그게 회복할 수 있는 힘, 탄력성인 것 같아요. 계단뿌셔클럽 활동도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푸는 봉사가 아니라 친구의 불편을 해결하자는 마음이 기반이 됐어요. 단순히 정보 수집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이라 지속 가능한 것 같아요.”



‘올해의 여성 100인’ 홈페이지에 소개된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 "이동 약자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게 제가 그리는 꿈이에요. 고민 없이 약속 잡고 막힘없이 어딘가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BBC


-다섯 살 때부터 휠체어를 탔다고요?
“네 살 때 가족이 여름휴가를 가던 길이었어요. 고속도로 반대편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며 사고가 났습니다. 온 가족이 다쳤는데 제가 제일 심했어요. 신경을 다쳐 전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명치 아래로 하반신만 마비돼 두 손은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뭐가 제일 힘들었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서 불편하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늘 휠체어를 타는 게 당연했지요.”
-부모님이 고생하셨겠네요.
“제가 욕심이 많다고 해야 하나? 모든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어요. (장애인 배려한다고) 저만 특별 대우를 받는 게 싫었습니다. 수학여행까지 다 따라갔는데, 다른 애들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싶었거든요(웃음). 부모님이 저를 버스에 태워주고 승용차로 뒤따라오셔서 하차를 도와주고, 산에 올라갈 땐 아빠가 휠체어를 밀어줬어요.”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걸 보면 공부도 잘했나 봐요.
“잘하려고 노력했죠. (너무 오래 앉아 공부하느라) 욕창이 생겨서 수술도 받았어요. 승부욕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게 싫었어요. 도움을 주고 싶었죠. 시험 기간엔 친구들에게 내가 공부한 것과 방법을 알려줬어요. 그게 또 대화 소재가 되잖아요. 그렇게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게 좋아서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장애가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군요.
“특별히 더 힘든 건 없었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은 친구들 덕분에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쳤어요. 왕따를 당하지도 않았고요. 장애가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고 할까요. ‘장애가 핑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어요. ‘너는 몸이 불편하니까 이 정도면 잘한 거야’ 같은 얘기는 듣기 싫었지요.”
-휠체어 타는 게 불편하다는 사실을 대학에 가서야 알았다면서요?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돌아다니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중고교 때는 생활 동선이 집~학교~학원이고, 놀아봤자 멀지 않은 근처 번화가 정도였죠. 대학 때는 MT도 가고, 학교 앞 술집이나 카페에도 가잖아요. 학교는 관악산 비탈에 있었고, 강의실도 제 힘으로 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수강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해 보니, 돈도 시간도 많아졌는데 오히려 제약이 더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박수빈씨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에 취직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이직해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그가 다니던 SK텔레콤과 타다는 이동 약자를 위해 출퇴근을 도와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일종의 ‘안전지대’를 건설해 스스로를 구한 셈이다. 그런데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개인기가 아니라 인프라가 필요해
당사자가 아니면 보행장애인이 이동할 때 어떤 문제를 겪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계단뿌셔클럽을 함께 만든 이대호(35) 공동대표는 “박수빈씨는 ‘나만 이렇게 문제에서 벗어나 잘 살아도 괜찮은 걸까?‘를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결국 다른 이동 약자들을 돕기 위해 어렵게 구축한 자신의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단뿌셔클럽의 시작이었다.
-계단뿌셔클럽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이동 약자와 그 친구들이 막힘없이 이동하기 위해서 ‘계단 정보’, 그러니까 접근성 정보를 수집해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앱)를 만드는 하나의 팀입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에서 PM(프로덕트 매니저)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계단뿌셔클럽은 2021년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일이었고요. 당시 직장 동료였던 지금의 이대호 공동대표와 ‘같이 밥 먹거나 회의할 장소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럼 같이 만들어보자고 적극적으로 제안해 줘 용기를 냈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올인했는데.
“할 일은 많은데 업무 외 시간에만 활동할 수 있어 한계를 느꼈어요. 뛰어넘으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믿었어요. 결국 2023년 초 퇴사하고 본업으로 시작하게 됐지요. 그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앱을 공식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이대호 대표는 “문제를 잘 알고 해결할 잠재력을 가진 당사자에게 문제가 찾아온다”며 “박수빈씨는 그 숙명을 받아들였고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서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 셈”이라고 했다.
-후회한 적은 없나요?
“아직은요. 제가 대학까지 문제없이 다니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요행이나 개인기로 사회문제를 돌파했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해외여행 중 이동 약자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절감했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도 저처럼 차별 없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외에서 본 것을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
“혼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작은 도시에 가도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능했어요. 그러자 내가 개인기로 해결했던 일과 행운으로 버텨온 것들이 언제까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든 거예요. 한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도와주는 가족과 친구가 사라지고 늙어서 체력이 떨어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놔야겠다고.”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는 “개인의 능력이나 행운에 기대지 않고 누구나 차별 없이 사회 활동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계단뿌셔클럽은 작명을 잘한 것 같은데 즉흥적으로 떠올렸나요. ‘문제를 뿌신다’는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합니까.
“‘모두의 지도’ ‘우리의 지도’ ‘아우어(our) 지도’ 등 예쁘고 포괄적인 후보들이 나왔지만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희 활동을 설명하면 사람들이 ‘아 그 계단’ 이렇게 표현하는 거예요. 계단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시 고민하다 ‘뿌신다’를 붙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맛집 갈 때 ‘오늘 돈가스 뿌시러 가자’ 이런 표현 쓰잖아요? ‘계단 정보를 끝까지 모으고 해결한다’는 의미로 ‘뿌신다’를 채택했습니다. 어감이 귀엽기도 했고요. 동아리처럼 가볍게 참여하는 느낌이 들도록 클럽을 붙여서 ‘계단뿌셔클럽’이라고 지었더니 모두가 ‘이거다!’ ‘느낌이 팍 온다’고 하더군요, 하하.”
-보람을 느낄 땐 언제인가요.
“앱 이용자 한 분이 ‘가려던 곳을 찾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하고 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우리가 가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 실제로 가치 있는 일이구나를 느꼈지요.”
-다른 이야기지만,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장연 활동이 있었기에 지금 전철역에서 엘리베이터도 타고 저상 버스도 탈 수 있는 것 같아요. 장애인 인권이란 개념이 아예 없던 과거엔, 그렇게라도 해야 그나마 관심을 갖고 조금씩 사회가 바뀌었던 것 아닐까요. 다만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 이동권 문제도 다양한 방식으로 푸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마라 맛만 있으면 안 되잖아요. 심심한 평양냉면도, 간편한 햄버거도 있어야 하듯이요.”
◇한번 보고 나니 계속 보이더라
앱을 만들기는 쉬웠다. 관건은 동네를 직접 돌아다니며 계단 정보를 하나하나 등록해 줄 사람을 모으는 일이었다. 다행히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계단 정복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2600여 명(누적 인원)이 참여해 5만8000여 장소의 계단 정보를 축적했다.
-게임처럼 들리는 ‘계단 정복 활동’을 설명한다면.
“크러셔 클럽을 봄·가을 시즌제로 운영해요. 인터넷 홈페이지(staircrusher.club)와 인스타그램(@staircrusher.club)으로 공지하면 참가 신청하는 분들이 모여요. 2인 1조로 2시간 동안 40~50개씩 정보를 모아요. 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 승강기는 갖췄는지 등을 앱에 입력합니다. 시즌마다 ‘크루’라 부르는 정예 멤버 60여 명과 ‘게스트’라 부르는 일회성 참가자 300여 명이 주말마다 모여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계단 정보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참여하나요.
“처음에는 친구·지인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모르는 분들이 공지를 보고 신청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2030세대 분들이 정말 많이 오세요.”
-개인주의가 강하다는데, 젊은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니 놀랍네요.
“2030은 돈만 내는 기부보다는 문제 해결에 스스로 참여하는 효능감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가치를 느끼고 효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면 마음과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열심히 활동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참여 허들을 낮추거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식을 계속 고민합니다.”
-참여한 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생각보다 재밌다’ ‘쉽고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이라 뿌듯하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그런데 제일 많이 듣는 체험담이 뭔 줄 아세요? ‘계단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와 ‘높이 3cm 턱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예요(웃음). 익숙한 동네가 달리 보이는 거죠.”



지난해 서울 신사역 일대에서 ‘계단 정복 활동’을 마친 ‘크러셔 클럽’ 멤버들. /계단뿌셔클럽


-휠체어 타는 분들에게는 ‘턱 3㎝’가 맛집 기준이라면서요?
“휠체어는 엄지 한 마디에 불과한 3㎝ 이상의 턱을 넘지 못해요. 보행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도 힘들어하시고요. 흥미로운 건 참여한 분들이 ‘인도도 울퉁불퉁 너무 불편하다’고 얘기해요. 저희가 인도를 확인하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는데도요. 계단 정보를 보는 ‘렌즈’를 한번 장착하면 ‘아니 여기는 이것도 없네, 저것도 없네’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거예요.”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대부분의 소규모 소매점에 대해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한 법률 시행령이 24년 넘게 개정되지 않은 데 대해 정부 조치가 위법하다며 국가가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고 판결했다.
-그 판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동과 접근이 인간의 행복과 기본권으로 인정된 사례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미한 판결입니다. 이동 약자의 접근이 쉽도록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다만 소상공인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혹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소득공제를 해준다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면 좋겠네요.”
-비(非)이동 약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
“일상에서 이동 약자를 좀 배려해 주세요. 휠체어뿐 아니라 유아차나 이동 보조 기구를 쓰는 분들이 엘리베이터에 먼저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너무 부끄러워 마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세 시대라지만 인생에서 마지막 10~20년은 누구나 보행장애인으로 살 수밖에 없어요.”
-작년에는 카카오에서 후원하는 ‘브라이언 펠로’로도 선정됐는데, 새해 계단뿌셔클럽의 목표라면.
“저희의 모험에 응원과 인정은 정말 소중해요. 새해 1분기에는 지도 서비스를 오픈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초심도 잃지 말아야죠. 동참해 주시는 크러셔들 덕분에 문제를 ‘뿌시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회 혁신가의 개인적인 새해 소망은 뭔가요.
“너무 평범하지만, 건강이에요. 다정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건강과 체력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몸이 힘들면 사람이 알게 모르게 까칠해집니다. 제가 살갑지는 않은 편이라서(웃음).”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의 인생 문장. "우리가 달까지 걸어갈 수는 없겠지만, 달까지 걸어가는 사람인 양 걸어갈 수는 있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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