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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즙수병햇 작성일25-01-05 13:18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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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리스비용 ㄾ 팔팔정 효능 ㄾ㎘ 99.cia565.com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뱀 전문가 문대승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입니다. 을이 청색을 의미하고요. 뱀 사자죠. 그래서 푸른 뱀의 해인 건데 뱀의 외형을 보면 다리가 없고 바닥을 미끄러지듯이 기어 다니고 또 혀를 낼름거리기 때문에 좀 외형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동서양에서 치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거든요. 오늘 뱀에 대해서 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문대승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사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뱀 전문가 문대승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사(이하 문대승) :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귀빈 : 네 이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양서 파충류 전문가이시잖아요. 그중에서도 뱀 박사님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 문대승 : 딱히 뱀만 박사는 아니고요. 여러 가지 파충류를 좋아해서 지금 사육도 하고 있고 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모든 양서 파충류를 다 아우르시는군요. 근데 양서 파충류라고 하면 주로 어떤 동물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중에?
◇ 문대승 : 우리가 흔히 이제 양서류와 파충류를 합쳐서 양서 파충류라고 포함을 하고요. 이제 양서류에는 뭐 개구리, 도롱뇽 뭐 그런 동물들이 포함이 될 거고 파충류에는 뭐 뱀, 거북 도마뱀, 악어 그런 동물들이 이제 파충류라고 불립니다.
◆ 박귀빈 : 예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이사신데요. 이사님도 뱀을 직접 키우고 계신가요?
◇ 문대승 : 네 현재 집에서 두 종을 기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사님은 이렇게 양서파충류 전문가가 되신 게 그 부류의 동물들을 좋아해서인 건가요?
◇ 문대승 : 아니요. 사실은 원래 어릴 때부터 동물이라면 모든 동물을 다 좋아했어요. 그래서 지금 집에서 새도 기르고 있고 어릴 때는 주로 이제 새나 이런 포유동물들을 많이 기르다가 양서파충류만의 매력에 빠져가지고 양서 파충류 위주로 좀 많이 기르고 있죠.
◆ 박귀빈 : 양서파충류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 문대승 : 일단 이제 저는 강아지와 고양이도 길렀었는데요. 털 빠짐이 없고요. 그리고 이제 일단 시끄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것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깔끔하게 기를 수 있는 동물군이 또 양서 파충류거든요. 근데 가장 중요한 게 이제 조용하다는 거죠. 소음이 없다는 거죠.
◆ 박귀빈 : 양서류 개구리는 개굴개굴 울잖아요.
◇ 문대승 : 개구리들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이제 집 밖에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울지 않기 때문에 옆집에서는 이 집에서 양서류나 파충류를 키우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조용한 생물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런가요? 경칩에만 우는 건가요?
◇ 문대승 : 개구리들도 이제 밤 되면 울기도 하고 비 내릴 때 좀 특별히 좀 크게 울기도 하고 그렇죠.
◆ 박귀빈 : 그렇군요. 올해가 2025년 푸른 뱀의 해인데 이 푸른 뱀이라는 게 실제 존재하나요?
◇ 문대승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종들은 없지만 외국에 서식하는 종들 중에서 종종 푸른색 발색을 가진 뱀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제 뭐 흔히 핏 바이퍼라고 그래서 숲 살모사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살모사 종류 중에서 원래는 그 개체들이 녹색인데 이제 파랗게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개체들이 있고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뱀이기도 한데 그린트리파이톤이라고 그래서 녹색 나무 비단 구렁이에요. 근데 그 종류 중에서도 이제 푸른 빛을 띈 개체들이 있고요. 그리고 넓은띠큰바다뱀이나 산호뱀 중에서도 이제 푸른빛을 띠는 뱀들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 뱀은 주로 무슨 색이죠?
◇ 문대승 : 원래 이제 푸른색을 가진 동물들 같은 경우에는 뱀들이 원래 녹색을 띠고 있는 뱀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 박귀빈 : 그 색깔은 왜 다른 거예요?
◇ 문대승 : 쉽게 제가 설명을 드리면 고양이 눈을 보시면요. 일반적인 고양이 눈은 노란색이죠. 근데 이제 품종 고양이들을 보면 녹색 눈을 가진 개체들도 있고 파란색 눈을 가진 개체들도 있잖아요. 이게 멜라닌 색소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 멜라닌 색소가 이제 과다하게 되면 노란색 눈이 좀 더 진한 갈색이 되고 반대로 멜라닌 색소가 적어지게 되면 녹색으로 변하고 그 녹색에서 조금 더 적어지면 파란색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원래 녹색인 뱀들이 어떤 이제 돌연변이를 멜라닌 색소가 적게 발현이 되면 푸른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런 이유들로 색이 푸른색인 건데 지금 뭐 청사가 치유와 풍요를 상징한다는 거잖아요. 어떤 푸른 뱀의 특별한 어떤 특성 때문에 이런 상징성을 갖게 된 건 아닌가요?
◇ 문대승 : 일단 그 뱀 이런 돌연변이 동물들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희귀하다 보니까 좀 이렇게 행운의 상징 같은 의미가 있거든요. 주로 이제 야생에서는 흰색을 가진 동물이나 쉽게 볼 수 없는 푸른색을 갖고 있는 동물들은 좀 길조로 많이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원래 뱀이 좀 치유와 그런 번영의 그런 상징을 갖고 있는 동물인데 아무래도 이제 청사는 더 귀하다 보니까 그런 의미를 부여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뭐 국내에 서식하는 뱀 종류도 상당히 많죠?
◇ 문대승 : 네.
◆ 박귀빈 : 뭐 어떤 특성들을 가진 뱀들이 있습니까? 국내에도 독사도 있고 그런가요?
◇ 문대승 : 그렇죠 크게 독이 없는 무독사가 있고 독이 있는 독사가 있는데요. 일단 육지에 서식하는 뱀들 중에서 무독사들 같은 경우는 이제 흔히 구렁이라고 불리는 뱀과 이제 물뱀인데 무자치라고 불리는 뱀 그리고 누룩뱀, 실뱀, 비바리뱀, 대륙유혈목이, 능구렁이 같은 이제 7종의 독이 없는 뱀들이 있고 또 이제 독이 있는 뱀들은 독사라고 이제 우리가 흔히 말을 하잖아요. 독사류는 흔히 우리가 꽃뱀이라고 불리는 유혈목이하고 살모사 그리고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이렇게 4종도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그 꽃뱀이나 살모사 그 독사들도 있는 거예요.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거예요? 그럼요 주로 어디서 서식하나요? 좀 피해 다녀야 할 것 같은데.
◇ 문대승 : 특히 이제 이런 유혈목이 같은 경우에는 특히 우리 아이가 잘못 알기로 예전에는 독이 없는 뱀으로 오해했었거든요.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 독이 있어졌다가 없어졌다고 하는 게 뱀으로 알려졌는데 유혈목이가 조금 독특한 게 독사들 중에서도 독 이빨이 어금니 쪽에 있는 후아리 독사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유혈목이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냐면 다른 뱀들이 잡아먹지 않은 두꺼비를 잡아먹고 두꺼비 독을 몸에 축적을 해요. 그래서 원래는 독이 없는 뱀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독이 있는 뱀으로 알려지게 됐고 특히 이제 살모사과나 이런 유혈목이 같은 경우는 물가 주변에 많이 서식을 합니다. 물가 주변에 주로 이제 먹이가 양서류인 경우들이 많아서 물가나 그 물에 가까운 곳에 많이 서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독사에 물리면 굉장히 치명적인 거네요. 바로 사망할 수도 있고 그런 거예요?
◇ 문대승 : 그런데 우리나라에 서식한 독사들의 독은 이제 항독소도 있고 그리고 병원에서 이렇게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죽음까지 이르는 사고는 많이 없거든요.
◆ 박귀빈 : 네네.
◇ 문대승 : 그래서 그렇게 너무 걱정을 하시지 않으셔도 되고 외국처럼 그렇게 맹독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제 독사들 중에서도 조금 조심해야 되는 독사 같은 경우는 까치살모사라고 하는 독사 같은 경우는 독이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신경독 신경을 마비시키는 신경독이 있고 그리고 출혈을 일으키는 출혈독이 있어요. 그 세포를 이제 파괴시키는 그 두 가지 독을 다 갖고 있는 독사거든요. 그래서 이제 더 조심을 해야 되는 독사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일단 독사는 이제 물리면 안 될 것 같고 독이 없는 뱀도 물을 수 있지 않나요?
◇ 문대승 : 물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가벼운 상처 정도고 사실 이제 독사나 무독사나 뱀 자체가 그렇게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고 되게 소심한 동물이에요.
◆ 박귀빈 : 근데 많은 분들이 뱀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건 왜 그렇죠 그 외형 때문에 그럴까요?
◇ 문대승 : 그렇기도 하고 이제 아무래도 예전 우리 선조 때부터 물려 내려온 DNA나 이제 학습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요.
◆ 박귀빈 : 그렇죠
◇ 문대승 : 특히 이제 뱀들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밟았을 경우나 그럴 때 물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사람이 모르고 당했을 때 더 놀라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 박귀빈 : 예 그렇습니다.
◇ 문대승 : 그렇기 때문에 뱀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그게 계속해서 내려져 왔고 특히 이제 어린애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이제 가르치는 경향도 있고요.
◆ 박귀빈 : 맞죠.
◇ 문대승 : 네. 그리고 최근에 보면 이런 파충류 박람회를 가보면 동물은 이제 파충류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데려온 어린이들 보면 또 별로 뱀에 대해 별로 거부감이 없어요.
◆ 박귀빈 : 어린이들은 좀 파충류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죠.
◇ 문대승 : 네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제 편견이 없는 상태에서 이 동물이 무섭지 않다라고 알려주면 그런 공포감을 안 갖는데 저만 하더라도 시골 출신이다 보니 부모님이 뱀 같은 경우는 접촉하지 못하게 했거든요. 어떤 뱀이 독이 있을지 모르니까
◆ 박귀빈 : 그렇죠. 선입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예전부터 뱀에 대해서 사람들이 공포심을 가졌던 건 우리 뭐 동화를 봐도 뱀은 다 무서운 존재로 나오고 뭐 불교 세계관을 봐도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독사가 우글거리는 지옥에 떨어진다 막 이런 말도 있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좀 그런 선입견이 생긴 모양이네요.
◇ 문대승 : 그렇죠. 그리고 이제 특히 이제 출혈독 같은 경우는 물렸을 때 불에 데인 듯한 그런 통증이 느껴진다고 그러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 문대승 : 그러면 지옥에서 그 뱀한테 죽지 않고 계속 그런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끔찍하겠죠. 그래서 그런 상상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뱀 그 동물 자체에 대한 인식이 우리는 굉장히 공포심으로 남아 있긴 한데 다른 나라에서는 뱀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요? 좀 나라마다 다를 것도 같은데요.
◇ 문대승 : 보통 양가의 감정인데요. 일단 이제 뱀 같은 경우는 동양권에서는 물과 육지를 잇는 좀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래도 그 동양권에서도 독사들이 또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위험하다는 인식도 있고 뭔가 아직 잘 모르는 신비스러운 동물이라는 인식도 강하고 그런데 또 뱀을 식용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근데 뭐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뱀에 대해서 공포심이 있기는 하지만 뭐 민속학 차원으로 보면 좋은 의미의 상징들이 많더라고요. 풍요로움 다산 지혜 뭐 농경사회에서는 뱀을 숭배했다는 말도 있고 또 태몽에도 뱀 꿈꾸면 좋아하고 그러시잖아요.
◇ 문대승 : 네네 그렇죠 뱀 꿈은 좋은 꿈이라고들 늘 이야기를 하죠. 특히 이제 뱀은 우리 한국에서도 십이지신에 속하는 동물이잖아요. 그리고 뭐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고 번영, 윤회 그런 것들을 상징을 하고 치유도 좀 상징을 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되는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새로 태어난다는 그런 의미를 부여를 했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 문대승 : 그리고 이제 예전에 우리나라가 이런 주택이 개량되기 전에는 초가집 같은 형태였잖아요. 그러다 보면 구렁이 같은 경우가 주로 이제 쥐를 잡아먹기 위해서 같이 살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구렁이를 이제 수호신으로 업신이라고 그래서 집을 지키는 신으로 이렇게 추앙을 했었어요. 구렁이는 독도 없고 사람을 해치지도 않고 주로 이제 곡식을 훔치는 쥐를 퇴치해 주는 아주 고마운 동물로 인식을 했던 거죠.
◆ 박귀빈 : 실제로 그런 역할도 했고 뱀이 그렇죠?
◇ 문대승 : 네 그렇죠
◆ 박귀빈 : 그래서 좀 생태계 내에서도 뱀의 역할 좀 존재 의미를 찾아본다면 이 먹이 사슬로 보면 뱀은 뭐 절대적으로 그 존재감이 있어야 되는 동물인가 봐요.
◇ 문대승 : 그렇죠
◆ 박귀빈 : 왜 그렇죠?
◇ 문대승 : 동남아시아에 있는 커다란 비단 구렁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상위 포식자 그룹이지만 국내에 서식한 이 작은 뱀들 정도는 생태계에서 중간 역할을 하거든요. 먹이를 잡아 먹기도 하지만 또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도 그런 이제 중간 고리 같은 역할을 하는 동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이제 뭐 환경도 많이 파괴가 되기도 하고 점점 녹지도 없어져서 도심으로 변화하기도 해서 가끔 도심에 뱀이 출몰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해요. 그런데 이 도심은 좀 뱀의 서식지하고는 환경이 많이 차이가 나잖아요. 그거는 뭐 생태계 무너졌다 이런 의미로 봐도 되는 거예요?
◇ 문대승 : 이런 생태계가 무너졌다라고 보기가 더 저는 조심스러운 게 오히려 요즘 도심이 과거 80년대보다 녹지 비율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생태숲을 조성을 한다든지 생태호수를 조성을 한다든지 그리고 이제 과거에는 또 뱀을 보양식으로 남획하는 경향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제 뱀을 먹는 분들이 많이 없잖아요. 예전에는 뭐 남성들 정력에 좋다라는 속설 때문에 뱀들을 그렇게 잡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 그런 행위를 안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개미 개체 수가 더 늘게 되고 도심에서 살 만한 곳이 더 많아 진거죠.
◆ 박귀빈 : 그래서 도심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보시는 거구나. 뱀이 개체 수가 더 늘었어요.
◇ 문대승 : 아무래도 좀 더 이제 야생 동물들도 함부로 잡지 못하는 법들이 개정되면서 보호되다 보니까 개체 수가 늘게 된 거죠.
◆ 박귀빈 : 네. 그럼 뱀을 도심에서 더 자주 볼 수도 있겠네요.
◇ 문대승 : 그래서 뱀을 만나시게 되면 이제 간혹 오히려 뱀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여름철에 도로가에서 많이 볼 수가 있거든요.
◆ 박귀빈 : 어떻게 해야 돼요? 뱀 만나면
◇ 문대승 : 그냥 조용히 피해가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그냥 조용히 저 갈 길 가면 되나요?
◇ 문대승 : 네네 왜냐하면 뱀들이 이제 도로가 낮 동안 달궈지잖아요. 그러니까 도로가 따뜻하니까 체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제 도로가를 많이 올라오거든요. 근데 야간에도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종종 목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제 뱀들을 자극 안 시키고 그냥 돌아가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근데 뱀이 다리는 없지만 어디 영화나 이런 거 보면 굉장히 빨리 기어 다니더라고요. 쫓아오지 않을까 막 이런 걱정이 있어가지고요.
◇ 문대승 : 절대 쫓아오는 게 아니고요. 오히려 뱀이 사람을 마주치게 되면 피하죠. 먼저 도망가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뭐 문자로들도 주시는데 청취자1님은 와우 뱀 박사님 맞나 보네요. 집에서 뱀을 키우신다니 놀라운데요. 가족들도 뱀 좋아하나요?
◇ 문대승 : 아니요. 사실은 가족들은 저희 어머니가 굉장한 뱀 공포증을 갖고 계시거든요.
◆ 박귀빈 : 그럼 뱀은 어디서 키우시는 거예요?
◇ 문대승 : 저는 이제 따로 독립해서 혼자 살기 때문에 그거는 이제 상관이 없지만 아무래도 이제 집에서 뱀을 키우려면 가족 중에 이런 뱀 공포증이 있거나 그러면 좀 힘들죠. 근데 저희 어머니가 저희 집에 한번 오신 적이 있어요. 근데 실제로 이제 제가 키우는 뱀들을 보더니 그러시더라고요. 이렇게 보니까 뱀도 이쁘구나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하시더라고요.
◆ 박귀빈 : 뱀을 이렇게 풀어놓고 키우지는 않으시나 봐요. 뱀 집이 따로 있군요.
◇ 문대승 : 그 따로 키워야 됩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청취자2님 뱀 키우면 먹이는 주로 뭘 주세요? 라고 질문주셨어요.
◇ 문대승 : 일반적으로 저희가 집에서 사육하는 뱀들은 무독사들이고 구렁이과 뱀들이거든요. 그래서 주로 이제 쥐를 먹여요.
◆ 박귀빈 : 그럼 쥐를 구해야 되잖아요.
◇ 문대승 : 네네. 근데 그런 쥐 농장이 있습니다. 요즘은 쥐 농장에서 아예 이제 소위 말하는 포장까지 해 가지고 냉동시킨 채로 배달이 오죠. 그러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해동시켜서 이제 급여를 하게 되죠.
◆ 박귀빈 : 또 그렇게 먹이를 주시고 세상이 많이 달라졌네요.
◇ 문대승 : 그래서 그런 거 거부감 때문에 또 뱀을 또 못 키우시는 분들이 있어요.
◆ 박귀빈 : 그러니까 먹이도 좀 우리가 무서워하는 무섭다기보다 좀 많이 그렇게 꺼려하는 동물이니까
◇ 문대승 : 네 그렇죠 어찌 됐건 근데 뱀은 육식 동물이고 다른 생물을 먹어야 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걸 충분히 이제 인지하시고 키우시는 게 좋죠.
◆ 박귀빈 : 그러면 요즘에 반려동물로 뱀 키우는 분들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것만큼은 유의하셔야 된다 있는 거 있으면 좀 짚어주세요.
◇ 문대승 : 뱀이 작은 뱀일지라도 생각보다 힘이 굉장히 세거든요. 그래서 허술한 사육장이나 그런 것들은 탈출이 굉장히 쉬워요. 그래서 탈출에 굉장히 유의해야 되는 동물이고 탈출해서 집 안에 있으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밖으로 나간다거나 뭐 이웃집에 발견된다거나 하게 되면 굉장히 큰 민폐잖아요. 사실은 뱀이 그렇게 내 눈에는 예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유의하셔야 되고 또 이런 뱀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좀 특이한 종 나만이 갖고 싶어서 사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데 독사를 키우시는 분들도 소수 계세요.
◆ 박귀빈 : 아 그래요?
◇ 문대승 : 그럼요. 그러니까 코브라 같은 독사 같은 경우는 사실 사육자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지만 얘네들이 만약에 탈출해서 다른 분들에게 그런 위험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불법적인 동물들은 키우면 안 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시간 다 됐는데 저 이거 진짜 궁금해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우리 예전에 그림으로 모자 모양 있잖아요. 그래서 뱀이 코끼리를 먹은 그 그림 있잖아요. 그래서 뱀이 턱뼈가 없어서 그게 가능하다 이런 얘기 들었는데 실제 맞습니까?
◇ 문대승 : 그건 불가능하죠. 그리고 이제 거기서 또 하나 틀린 게 뭐냐 하면 거기서는 이제 보아뱀이라고 표현하잖아요. 보아뱀 같은 경우는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많이 서식하는 뱀이고 비단 구렁이가 맞겠죠. 코끼리가 사는 곳은요.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지금까지 뱀 전문가 문대승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사였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 문대승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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