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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8,849m)가 여러 사건들로 시끄럽다. 먼저 에베레스트 남쪽의 셰르파 마을인 쿰부 지방에서 헬리콥터 운항을 반대하고 나섰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 여러 곳의 헬기 이착륙장에 물건을 가져다 놓는 등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 지역에서 헬기는 항공 관광은 물론, 등반객 이동, 화물 운송, 구조 등으로 시즌 중에는 매일 수십 차례 운항한다. 헬기 운항 반대의 표면적인 이유는 환경 파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담겼다. 다만 반대는 법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불법적인지라 관할 당국에서는 신용보증기금 이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1월 7일에는 중국~네팔 국경 인근의 팅그리주에서 중국 시각 아침 9시 5분경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진은 팅그리주의 시가체 인근에서 발생해 '시가체 지진'이라 불린다. 여기서 에베레스트까지 75km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수천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최소 1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1억3천만원 충격은 에베레스트 남쪽 쿰부마을은 물론 네팔 수도 카트만두까지 전해졌다. 다만 네팔에서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베레스트 동계 단독등반에 나선 요스트 코부시. 사진 다니엘 허그.


헬기 운항 중단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지진이 겹친 와중에 독일 등반가 요스트 코부시(32)는 세 번째 에베레스트 동계 무산소 단독등반에 나섰다가 돌아섰다. 코부시는 서릉 루트로 해발 7,537m까지 올랐다가 내려왔다. 헬기 운항 중단으로 인해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헬기 구조가 여의치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지진으로 인해 예상 등반 루트가 더 불안정해졌다고도 했다. 본인의 체력이 충분하지 삼성선물 못했다고도 자평했다.
한편 네팔에서는 시모네 모로(이탈리아), 니마 린지 셰르파(네팔), 오스왈드 페레이라(폴란드) 3인조가 마나슬루(8,163m) 동계 등반 중이었는데 이들 역시 지진으로 인해 등반이 지연됐고, 결국 등정에 실패했다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