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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아기 울음소리가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매년 곤두박질친 출생아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다만, 열악한 도내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 등을 개선하지 않는 한 인구 절벽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강원 지역 출생아는 537명을 기록했다. 1년 전(452명)보다 18.8%(85명) 증가한 규모다. 10월(6.4%)과 11월(9.1%)에 이어 세달 연속 늘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출생아는 전년보다 88명(1.3%) 줄어든 6600명을 기록했다. 연간 감소폭(-1.3%)은 202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소서 첨삭 3년(-8.1%)보다 줄었다. 올해 신생아가 증가세로 돌아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조주복 강릉원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는 출산 정책의 효과로 출생아가 늘었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추세적 반등한 것으로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면서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아이를 낳아 맘 편히 기를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는 이상, 출생률 반등은 카드연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통계청의 2023년 강원 지역 생활 SOC 접근성 분석 자료를 보면 30분 이내 응급의료시설에 닿을 수 있는 강원도 주민은 전체 79.5%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이마저도 시군 간 격차가 크다. 춘천·원주·강릉 등 시 지역은 90%에 육박하지만 나머지 군 지역은 46.4%에 그친다. 아이 우체국인터넷뱅킹 를 낳은 후도 문제다. 도내 산후조리원(19곳)의 임산부실은 총 274실이다. 도내 월 출생아(약 500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규모다. 도내 산모가 원정 산후조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셈이다. 더욱이 도내 9개 시·군은 산후조리원이 전무하다. 민간보다 70~120만원 가량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은 4곳(철원·양구·양양·화천)뿐이다. 철원군 공공산후조리원 관 대학교졸업후취업 계자는 “가격이 저렴해 항상 만실이다. 인근 지자체는 물론 서울에서도 입실 문의가 빈번하다”라고 말했다.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객은 지난해 5364명으로 1년 전(3738명)보다 43.4%(1626명) 증가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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