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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휴학계를 제출한 24학번 이상 의대생들은 물론 2025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 사이에서도 수업을 안 듣겠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일부 대학은 개강까지 3월로 미뤘기 때문이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의대 25학번 신입생은 등록을 위해 수강 신청을 모두 마쳤지만, 당분간 수업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는 학교에 반드시 계산해주세요 영어 가지 않아도 되는 만큼 다음 달 의료계와 정부의 협상 진전 상황을 지켜본 뒤 수업 참여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수강신청 정정 기간 안 가고 상황 지켜볼 것"
통상 대학들은 개강 후 1~3주일 기간까지 수강신청 정정과 철회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엔 학생들은 수강 신청한 과목을 들어보고 원하지 않는 수업은 수강 철회 연체대출금리 를 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의대뿐 아니라 일반 학과 학생들도 수강신청 정정 기간엔 학교를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의대생들은 이 기간에 의정 협의 과정을 우선 지켜본 뒤 수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대학 학칙상 의대 예과 1학년은 휴학이 불가하다. 25학번 학생이 수업을 듣지 않는 정기예금 특판 경우 지난해 일부 대학처럼 '학사 경고'를 받거나 1학기 등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각 학생회를 통해 선배 의대생들의 설득이 계속되자 수업 거부에 동참하는 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본과생 A 씨는 "학생회를 통해 25학번이 수업 참여 관련 문의가 많고 학교에 안 등기부등본 가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정정 기간엔 어차피 학교에 안 가도 돼서 그때까지는 매일 바뀌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학 개강 연기…의대협 강경 입장 고수
학생 복귀가 불투명해지자 가톨릭 의대 등 일부 학교들은 개강을 연기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단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 미즈사랑 cf 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가톨릭 의대는 당초 3월 4일이었던 의예과와 본과 1~3학년의 1학기 개강일을 4월 말로 연기했다.
고신대 3월 17일, 울산대 3월 31일, 강원대 역시 3월 31일로 개강을 미뤄둔 상황이다.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의대생들은 의대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의대협은 다음 달까지 2026학년도 정원은 물론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 자신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진 수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과 입장도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교수들은 신입생들을 향해 "25학번이 수업을 들어야 24학번도 올 수 있다"며 끊임없이 신입생이 수업을 듣도록 압박하고 있고, 의대생들은 이러한 교수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 수준으로 되돌리는 안에 대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견해가 다소 달라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의대 학장들이 제안한 '3058명'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복지부는 정부 차원에서 결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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