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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즙수병햇 작성일25-01-01 14:58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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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 사이트 도메인 ∝ 릴게임다운로드 ∝㎠ 49.ren587.top ╂김유솔 완도군 용암리 이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전국 최연소로 취임한 첫해인 2022년 7월 플리마켓 행사 도중 완도 지역 청년단체 ‘완망진창’ 팀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산·바다·섬 싫어 꿈 찾아 서울로
행복은 잠시…“숨 막히는 느낌”
젊은이가 떠난 고향서 기회 모색


2년 전 전국 최연소 이장 화제
공동체에서 특별한 존재로 성장
“정착은 공간 아닌 관계” 깨달아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내려와달라고 했으면 저도 안 내려왔을 거 같 신용보증기금 실사 아요.” 김유솔 완도군 완도읍 용암리 이장에게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떤 말을 건네면 좋을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는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고 꼬드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용암리의 특별한 존재다. 올해 28세인 그는 2년 전인 2022년부터 이장으로 살고 있다.
“서울에서 주식 저는 수많은 디자이너 중 한 명일 뿐이었어요. 하지만 고향에선 젊은 감성에 맞는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유일한 사진관 사장, 어르신들의 핸드폰을 3초 만에 고칠 수 있는 기술자, 마을에 하나뿐인 ‘이장’이에요.”
전국 최연소 이장의 탄생 소식은 그간 각종 매체를 장식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임기 후반에 접 마이카대출 어든 최근엔 책도 냈다. <제가 이 마을 이장인디요>(상상출판)엔 좌충우돌 이장직 수행기를 담았다.
지난 11일 그에게 가장 궁금한 걸 물었다. ‘완도의 모든 게 싫어 떠났다’는 젊은이가 다시 고향에 돌아온 이유였다.
그는 완도에서 나고 자랐다. 고3이던 2014년 서울로 떠났다. “있는 거라곤 산, 바다, 섬뿐이었어요. 카드론 대환 서울선 흔하디흔한 미용잡화점도 없었죠.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입시 미술을 배울 학원도, 진로를 상담할 선배나 친구도 없었어요. ‘오지랖’은 숨 막혔어요. 다 ‘아재’ ‘아짐’ ‘당숙’이고, 숟가락 개수는 물론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실시간으로 어르신들의 입에 오르내렸어요.”
서울에 온 그는 고시원에 머물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했다 부부창업 . 힘들어도 행복했다. ‘디자이너’라는 꿈도 이뤘다.
하지만 몇년 지나지 않아 이는 “공중에 붕 뜬 느낌”으로 변했다고 했다. “‘정착했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어요. 직장에서도 저는 ‘대체 가능한 수많은 디자이너’ 중 한 명일 뿐이었어요. 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같았어요.”
우연히 고향 친구의 증명사진을 찍어준 뒤 많은 것이 바뀌었다. 광고대행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빛을 발했다. 친구는 “너 같은 애가 여기(고향) 와서 괜찮은 사진관 하나 차리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사진은 사양산업이지만 고향에선 아니었다. 고향에 솔진관(유솔+사진관)을 열었다. 내려온 김에 ‘마을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미용잡화점’은 직접 만들기로 했다. 고향 친구들을 규합해 플리마켓을 열었다. 지자체의 ‘한 달 살기’ 유치 사업 공모에 나서 청년 마을 ‘모인도’도 만들었다. 외지인이 혹할 만한 고향의 매력과 명소를 찾아내 알리는 것도 그가 적임자였다. ‘토박이’이자 한때 ‘외지인’이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3명의 외지인이 완도에 정착했다.
“서울에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시골엔 일자리는 물론 변변한 사진관조차 없죠. 그래서 젊은이들이 서울로 떠납니다. 하지만 그래서 기회의 땅이기도 해요. 필요한 것들은 많지만 그걸 해줄 사람은 귀하거든요. 이곳에 오면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이유예요.”
그는 지금은 ‘오지랖’이 “숨 막히지 않는다”고 했다. “정착한다는 건 단지 특정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에요. 서로 관계를 맺는 거죠. 안정감, 소속감, 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효능감도 거기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단지 생각이 달라졌기 때문만은 아니라고도 했다. “60대도 막내뻘인 마을에서 타투와 피어싱을 한 20대가 이장이 됐어요. 선거 당시 다른 후보 어르신은 자진사퇴까지 하셨어요. ‘젊은 사람이 해보겠다는데’라고 하시면서요. 그분들이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주고, 인정하고, 존중해주셨거든요.”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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