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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놓은 '기후동행카드'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정작 매일 대중교통을 타고 등하교 해야 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원책은 담겨 있지 않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성인 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할인 혜택 대상은 만 19세~42세 청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 출시 계획이 없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성인과 학생의 대중교통 기본 요금이 차등 돼있는 수준에서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를 즉각 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기간 동안 지하철이나 보험설계사대출문의 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30일권(따릉이 미포함)의 가격은 6만2000원이지만 청년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10% 이상 저렴한 5만5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경기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경기 고양, 과천, 의정부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군복무 여부에 따라 보증재단 청년의 범위가 만 39세에서 최대 만 42세로 연장되는 등 혜택이 늘고 있다.
이처럼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1년 사이 다양한 혜택이 나왔지만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는 전무한 상황이다. 출시 초부터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요구가 나왔지만 청소년들은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기후동행카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것 핸드폰 할부회선 조회 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안에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판.ⓒ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하지만 청소년이 집에서 학교, 학교에서 학원, 학원에서 집 왕복을 25일(한 달 중 일요일 제외) 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제조업 원가계산 사용되는 교통비(청소년 지하철 기본 요금 800원 기준)는 약 6만원이다. 이는 청년 혜택을 적용한 기후동행카드보다 5000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중교통을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들은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근처에서 만난 안모(16)군은 "평일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전망 학교나 학원, 주말에는 놀러 다닐 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대충 계산해 보면 한 달 교통비가 최소 5만원 이상은 드는 것 같다"며 "학생들도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상 중 하나인데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는 없다는 점이 아쉽다.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가) 나온다면 무조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모(17)군은 "주변 친구들만 보더라도 절반 이상이 따릉이나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데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려고 해도 청년 인증도 안 돼 할인 혜택 없는 요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만약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가 출시한다면 가격은 30일권 기준 5만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하철 단말기에 기후동행카드를 찍고 있다.ⓒ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학생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논의한 바는 없다"며 "기후동행카드 평균 할인율이 30%인데 청소년은 이미 40%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 할인을 받고 있다. 또 시 자체 분석 결과 청소년은 성인 대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용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하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내놓은 것인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 중 하나인 청소년을 위한 혜택이 없는 것은 정책 방향에 맞지 않다"며 "성인과 청소년의 대중교통 기본 요금이 차등 돼 있는 만큼 기후동행카드도 이에 맞게 혜택을 내놓는 것이 맞다. 다만, 아직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분석 등 명확한 지표가 없다 보니 시에서도 혜택 확장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